전남 나주시가 한반도 지형과 닮은 ‘영산강 느러지’를 미래 관광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건다.
나주시는 오는 14일 영강동 어울림센터에서 목포대학교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와 ‘영산강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영산강의 유산과 느러지 유역의 명승적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영산강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강의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활용한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주시는 학술대회를 통해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의 천혜의 생태 환경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관광자원화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낼 밑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곧 영산강을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자원임을 강조해 왔다. 느러지 전망대를 비롯해 홍련 군락지인 우습제, 나주대교와 영산포 체육공원, 드들강변, 나주호, 다도댐 등 천혜의 생태 환경을 갖춘 영산강을 권역별로 명소화한다는게 윤 시장의 구상이다.
여기에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영산강 저류지를 활용한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과 영산강 명품 300리 자전거길 조성 등을 총망라한 ‘영산강권 생태 관광벨트 구축’ 사업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는 ‘영산강 문화 자연유산의 현황과 전망’, ‘영산강 느러지 일원 명승적 가치’라는 주제로 오전과 오후 총 2부에 걸쳐 개최된다. 1부에선 학계와 각 분야의 정책 전문가들이 ‘강 문화·자연유산 현황과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2부에선 정철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의 ‘느러지 일원 지형·지질적 가치’를 비롯해 홍선기 한국섬재단 이사장의 ‘느러지 일원 식물·생태적 가치’ 등 영산강 느러지 일원의 명승적 가치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나주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영산강이 보유한 자연·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재해석과 개발을 위한 조사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평야를 굽이쳐 흐르는 영산강은 권역별 마다 천혜의 생태환경과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다”며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동강 느러지를 비롯한 영산강 권역별 관광 자원화 사업을 ‘전남도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포함시켜 영산강을 중심으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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