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 경관 활용 체험·체류형 조성
충북 보은군이 보고 즐기고 머무는 관광을 위해 15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한다.
군은 속리산면 삼가리 비룡저수지 일원 10만2778㎡에 비룡호수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수변 경관을 활용해 차별화된 체험과 휴식, 체류를 즐기도록 설계했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외에 민자 유치로 조달한다. 충북도 균형발전사업으로 180억원을 확보한 뒤 최근 32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1000억원은 민자로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수변풍경길 2.2km, 비룡들녘, 비룡유스촌, 비룡플레이파크 등은 2026년까지 마무리된다. 제3차 국립공원계획의 변경이 완료되면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간다. 아울러 2단계 비룡에코존과 생태공원, 별자리 전망대 등은 국비로, 3단계 숙박·편의 시설은 민자 유치로 진행한다.
군은 둘레길 등을 통해 지역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는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룡저수지에서 4㎞ 정도 떨어진 속리산 말티재는 산악형 레포츠 시설로 인기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초가와 너와 체험장, 주막촌, 민속체험장, 말티정원길, 솔향공원, 식물원, 백두대간 국민쉼터 등의 ‘우국이세촌’도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유교 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문화산수 속리구곡관광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장안면 개안리∼속리산면 상가리 일원에 관선정 재현과 소나무 숲길 정비, 속리구곡길(5㎞), 쉼터 등을 속리산 기슭의 계곡을 따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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