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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고흥군수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만들어 기업 유치”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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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24 06:00:00 수정 : 2022-10-23 22: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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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민 고흥군수 인터뷰

발사체 클러스터 내에 조립공장
50만평으로 확대 국토부와 협의

지역관광객 1000만명 시대 목표
기반시설 구축·중장기 전략 마련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는 지난 18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국가에서 우주발사체를 주도했다면 이제부턴 민간한테 정부가 갖고 있는 기술을 이전해서 발사하게 된다”며 “이는 우주산업의 대혁신이자 고흥군 입장에서 보면 비약적으로 발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누리호 반복발사 공모사업의 사업자가 최종 선정되면 고흥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내에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계적으로 50만평 규모로 확대·개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가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사업의 핵심인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고흥군 제공

두 번의 도전 끝에 당선된 공 군수는 민선 8기 미래 청사진으로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한 우주 및 드론 중심도시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우주발사체 산업은 새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업으로 핵심은 나로 우주센터 인근에 발사체 특화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은 우주발사체 제조기업 집적화를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기업종합지원센터,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민간발사장 및 엔진 연소시험장과 조립동을 구축한다. 이에 따른 예산만 총 1조6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광주-고흥-나로 우주센터까지 최단거리 고속화도로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 개선과 교통망 확충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 군수는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는 고흥은 비경이 빼어나 볼거리는 많지만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고 즐길 거리가 부족해 관광산업에 한계가 있었다“며 “접근성 개선을 통한 관광기반 시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흥관광 1000만 시대’를 목표로 정하고 고흥관광 전략을 다시 세워 중장기 비전을 마련했다. 고흥만권·거금녹동권·팔영산권·북구권·나로도권으로 묶어 5개 권역별로 특화된 개별사업을 발굴한 것이 핵심이다. 그는 “고흥만권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관광지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수변노을공원과 연계한 정원, 선셋가든을 조성해 사계절 볼거리가 풍부한 생태테마공원 등을 조성하겠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남부권 관광 거점으로 녹동항·소록대교·거금대교에 야간경관 조성, 스카이워크 설치, 거금도 둘레길과 연계해 금산 해안비단길(52㎞)이 조성된다.

고흥군은 전국 최대 드론 공역을 갖춘 장점을 살려 드론 중심도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공 군수는 “내년에 드론 엑스포를 비롯해 드론쇼, 드론낚시대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달 고흥드론센터에서 ‘호남권 드론축구대회를 개최해 드론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드론레저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0일간 군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결과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10년 후 인구 10만의 기반 구축을 위한 역점 사업을 구체화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흥=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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