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가운데 경북 울릉군이 군민과 관광객 등 1만 여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55분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처럼 전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고도, 사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이 국내 영해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울릉군에 내려진 공습경보 발령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합참이 울릉도에 공습경보를 발령하자 마자 군은 대 군민 방송을 통해 군청 지하 및 한마음체육관, 울릉의료원 지하 등 지하 시설물로 대피하라는 방송을 수시로 하고 있다"며 "군 당국의 하달 명령을 지켜보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울릉군에는 이날 오전 8시 55분을 기해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공습경보 메시지에는 지하로 대피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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