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뜨리며 엄지척 하던 자들이 현 민주당 의원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4선·울산 남구을)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초선·인천 계양을)가 정부 책임을 강조한 것을 두고 3일 “자신을 둘러싼 온갖 비리 의혹으로 죽상이던 이 대표가 요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세월호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과 오버랩된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성과 성찰을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이 때,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무슨 호재라도 만난 듯 연일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며 선동질에 여념이 없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 때도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29명 사망), 인천 영흥도 낚싯배 침몰사고(13명 사망),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47명 사망),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38명 사망), 2021년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17명 사상) 등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꼬리를 물고 발생했다”고 했다. 또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이었던 2014년 10월에는 16명이 사망한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가 있었으며, 심지어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 당시에는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떡볶이 먹방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바도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랬던 이 대표와 민주당이 과연 이번 사고에 정부 책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지금도 여전히 국회는 거대 의석수를 자랑하는 민주당에 의해 점령돼 있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 정부 구석구석 요직에는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철밥통 지키기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 2020년 대전 물난리 때는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는 TV 화면 앞에 모여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엄지척 하던 자(者)들이 바로 현 민주당 의원들”이라며 “이번 참사에 책임추궁 운운하며 나설 자격조차 없는 자들”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줄 추모의 시간”이라며 “제발 자중 또 자중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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