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분 77% 60세 이상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0만명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증가 폭만 놓고 보면 지난 5월을 정점으로 6개월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청년층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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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121만7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대 폭 증가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2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늘었으나, 증가 폭은 지난 5월(93만5000명)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째 감소했다.
또 지난달에는 청년층 취업자가 5000명 줄어, 지난해 2월(-14만2000명) 이후 21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11월 기준으로는 2020년 전년 동월 대비 24만3000명 감소한 뒤 지난해 16만8000명 증가했다가 2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6.1%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청년층 실업률도 5.7%로 0.2%포인트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21만명) 등으로 2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으나 고용률은 올랐다”며 “실업률이 높아진 것은 지난달 조사기간에 지방직 7급 공무원 공채 시험이 있었던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체 취업자 증가분 가운데 절반을 크게 웃도는 76.5%는 60세 이상(47만9000명)이었다. 50대(9만2000명), 30대(6만6000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으나 40대에서는 6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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