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북 청송군에서 운행하는 모든 농어촌버스를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구 유출과 전출을 막고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자 군이 낸 아이디어다.
군은 27일 “내년 1월부터 주민의 대중교통 편의를 증진하는 교통복지 정책으로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군은 지난 14일 청송군의회 본회의에서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를 원안 가결했다. 따라서 1월부터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농어촌버스는 연령이나 소득수준, 주소지와 같은 자격 조건 없이 누구나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군은 교통약자와 같은 특정 층에 한정된 교통복지사업 대상을 전국 최초로 경제활동 인구인 청장년층과 관광객까지 전면 확대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앞으로도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으로 주민이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내겠다”고 말했다.
청송=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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