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노 대표 “친환경세탁 점유율 30% 확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해외에서는 세탁시장의 규제와 운영방식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세탁세제 시장에서는 친환경 요소가 강화된 ‘그린 프로덕트’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세제의 용기나 성분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가 구매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가면서 최근 글로벌 패션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온리 드라이클리닝’(드라이클리닝만 가능)’ 옷은 생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캘리포니아주 대기환경청의 경우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드라이클리닝 기계를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도 2022년 말까지 주거지역 내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드라이클리닝 기계를 단계적으로 폐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 환경과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에서다.
코리아런드리는 해외 세탁시장의 ESG 경영 흐름에 맞춰 국내 친환경 세탁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시에 물과 친환경 전용세제만을 이용하는 웻클리닝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어반런드렛 더 팩토리’를 열었고, 올해 9월에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웻클리닝 세탁소 브랜드인 ‘스웨덴런드리’ 운종가점을 개장했다.
국내 최초의 웻클리닝 전문 세탁소인 스웨덴런드리는 전용 세탁장비와 생분해성 특수 세제를 사용해 옷감 수축이나 마찰을 줄여 세탁물을 보호할 수 있다.
코리아런드리는 지난 7월 글로벌 기업 일렉트로룩스 프로페셔널의 ‘라군 어드밴스드 케어’를 통해 기존 환경 유해 용제를 사용하던 드라이클리닝 대신 친환경 세제를 사용한 웻클리닝 세탁서비스 공법을 알리고 안전한 세제를 사용하는 ESG 세탁 방법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경노 코리아런드리 대표는 “ESG 웻클리닝 솔루션을 통해 기존 세탁소들의 친환경세탁 방법인 웻클리닝의 점유율을 30%로 늘려갈 수 있도록 ESG 웻클리닝의 확장 필요성에 대한 부분을 알려 나가고 있다”며 “동네 세탁소의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세탁소로 업사이클링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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