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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재정’ 강원도 출자·출연기관 구조조정

입력 : 2022-12-29 01:00:00 수정 : 2022-12-28 2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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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통폐합… 26곳→22곳 축소
道 “임원 뺀 일반 직원들 고용 승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자·출연 기관을 가진 강원도가 일부 산하기관을 민영화하는 등 전면 재정비에 나섰다. 올해 기준 도 산하 출자·출연 기관은 26개에 달한다.

28일 강원도는 현재 26개에 달하는 출자·출연 기관을 22개소로 축소하는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출자·출연 기관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매년 400억원의 도비 출연금이 지원되고 있는 출자·출연 기관을 정비해 운영 내실화를 추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도 산하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강화와 부채 경감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는 기존 도 본청에서 추진 중인 현안 사업과 중복되면서 민간과 경합하는 사업에 대해 민영화를 적극 유도한다. 이어 도 출자·출연 기관 간 기능이 유사·중복되거나 직원 및 운영사업이 적은 소규모 기관에 대해서는 통폐합을 실시한다.

도는 출자기관 중 민간기업과 경합 중인 강원심층수와 강원수출의 경우 정부 방침에 따라 출자금을 회수한 뒤 민영화에 돌입한다. 출연기관의 경우 예산 및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직원이 10명 이하인 강원도립극단을 강원문화재단으로 통폐합하는 안을 확정했다.

강원도일자리재단은 도에서 자체 추진하는 중복사업을 제외한 뒤 강원도경제진흥원과 통합시킬 방침이다. 향후 도경제진흥원을 중심으로 ‘도내 기업지원 토털 서비스’ 역할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출연기관 정비를 통해 통폐합하는 기관의 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에 대해서는 고용승계 실시, 고용불안 우려를 차단했다.


춘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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