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과 영주에서 한밤 중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30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3분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영호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진화대원 100명과 산불 진화장비 16대를 동원, 이날 오전 2시 42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 29분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백신리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당국은 산불진화대원 63명과 진화장비 16대를 투입해 같은 날 오후 11시 45분쯤 주불을 껐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면적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도 실시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며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천·영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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