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전문가’인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가 성숙기에 접어든 조직을 쇄신해 질 높은 일자리를 쏟아내는 도약기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2일 밝혔다. 채 대표는 “성숙기 조직은 안정적이지만 안주해선 안 된다”며 “재단이 도민에게 사랑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새해 토끼처럼 앞으로 뛰어나가자”고 당부했다.
◆ “성숙기 조직, 도약기 조직으로”…조직개편 청사진
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부천시 재단 주사무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이처럼 조직개편 방향을 제시하며 청사진을 끄집어냈다.
그는 “기존의 계층·대상별 고용서비스를 수요자 맞춤 서비스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재단의 모든 사무소를 거점센터로 탈바꿈하는 등 조직을 재개편하겠다”고 했다. 이어 “거점센터 전환의 목표를 공유하면서 단기와 중장기 계획을 갖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과 함께 재단이 손발을 맞춰야 한다. 새해에는 우리 자체 사업부터 낮은 수준으로 전환을 추진해 재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대표는 상담사들의 역량을 강화해 질 높은 일자리 상담 서비스를 갖추겠다며, 동시에 다양한 칸막이를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기업과 연관성 높은 일자리 사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기업지원팀을 신설한 뒤 기업과 주기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시무식 말미에 경제정책전문가로서 지난 3개월간 분석한 재단 운영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목하기도 했다. 업무상 소통이 ‘카톡’ 등을 통해 일대일로 이뤄지는 현행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주 담당자와 부 담당자, 상급자와 협업부서 등이 체계적으로 소통해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라고 주문했다.
◆ “권한과 책임 명확히”…3개월간 지켜본 재단 운영 문제점
또 재단 인력의 가동률을 높여 효율성과 성과를 높여달라며 더 일하기 좋은 조직으로 가기 위한 전환과 조직개편임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방향성은 앞서 두 차례 열린 팀장급 워크숍을 거쳐 나온 결과라고 덧붙였다.
채 대표는 “직원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며 “전환과 조직개편을 할 만큼 우리 역량이 준비됐냐고 (주변에서) 묻는데, 역량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역할을 다 하고, 도민들의 사랑을 받도록 서로 손을 맞잡고 토끼처럼 깡충깡충 앞으로 뛰어가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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