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의 명가 경북 의성군이 컬링팀을 창단한다.
의성군은 16일 지역 특화스포츠인 컬링 활성화를 위해 의성군청 컬링팀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컬링팀은 코치 2명과 지역 출신 남자 5명, 여자 선수 4명을 포함해 11명으로 구성한다.
군은 지난해 12월 컬링팀 창단 계획을 수립하고 올 1월 관련 규정을 정비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창단식 개최와 대한컬링연맹 정식 팀 등록 후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운영한다.
군은 팀 창단에 필요한 예산 4억원을 전액 군비로 확보했다. 6억원을 추가 편성해 컬링팀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외전지훈련비 등을 지원한다.
군은 1991년에 창단한 ‘의성군청 마늘씨름단’에 이어 2개의 직장 운동 경기부를 운영하게 됐다. 컬링팀은 컬링 학생부, 실업팀과 연계해 운영한다. 지역에서 육성한 학생 선수를 영입해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컬링팀 창단으로 의성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성군에서 세계적인 팀이 배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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