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목뒤 통증, 어깨·팔 저림 느껴진다면 ‘이것’ 점검해봐야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3-02-24 10:16:15 수정 : 2023-06-16 20:59:13

인쇄 메일 url 공유 - +

척추, 신체 지탱하고 평형성 유지…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위
스마트 기기 활용·의존도↑ 좌식생활 길어지면서 질환 발생
청소년기엔 ‘척추 측만증’ 노년기엔 ‘퇴행성 후만증’ 등
의자에 앉는 습관 들이고, 허리 펴고 바른 자세 유지해야
목뒤 통증, 어깨·팔 저림 느껴진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척추를 점검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척추는 33개의 뼈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몸을 지탱하고 평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위쪽으로 머리를 받치고 아래쪽은 골반과 연결돼 체중을 사지로 전달하며 척추관 내 척수를 보호한다. 뒤에서 보면 반듯하고 옆에서 보면 약간 S자형으로 굽어 있다. 

 

그런데 최근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의 활용과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의 최소화로 인해 척추변형 환자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가 경고했다. 

 

만약 목뒤 통증, 어깨·팔 저림 느껴진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척추를 점검하고, 좌식생활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고,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걷기나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척추변형 질환 중에서도 청소년기에는 청소년기형 척추 측만증, 노년층에서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이 주로 관찰된다. 

 

뒤에서 봤을 때 몸이 옆으로 휘어있다면 ‘척추 측만증’, 등이 뒤로 튀어나왔다면 ‘척추 후만증’이다. 진단은 병력청취와 함께 엑스선 검사(X-RAY)를 통해 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신경학적 문제나 디스크가 의심된다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병행해 보는 것이 좋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기영 교수는 “청소년기형 척추 측만증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직전부터 골격 성장이 완료되는 시기, 통상적으로 11~18세에 나타나는 척추 측만증으로 척추가 휘어져 몸이 좌우로 기울거나 회전해서 틀어져 버린 3차원적 변형 상태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성장을 이루는 속도와 변형이 맞물리게 되면 급격히 측만 정도가 심해질 수 있어 전문 의료진의 정기적인 진찰과 함께 적절한 진단 및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청소년기형 척추측만증과 퇴행성 척추후만증 치료전후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척추 측만증의 치료 목적은 정도가 크지 않은 측만은 더 이상 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중등도 이상의 측만은 변형을 교정하고 유지하여 신체의 균형을 얻게 함으로써 기능을 호전시키는 것이다. 

 

노년층에서 관찰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은 주로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수십 년 간 농사일을 했거나 주방에서 일을 많이 한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걸을 때 몸이 앞으로 구부러지면서 생기는 보행 장애와 함께 물건을 들어 올리기 힘들고, 경사진 언덕이나 계단을 올라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정희 교수는 “퇴행성 척추 후만증은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질환으로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쪼그려 앉기 및 양반다리 자세, 좌식생활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며, 걷기 및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운동 치료 및 보조기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퇴행성 척추 후만증의 증상이 심하다면 후만된 요추부의 분절에 전방, 후방, 또는 전후방 도달법을 이용하여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를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