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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국립전문과학관 건립 추진, '지질·해양문화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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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3 14:00:26 수정 : 2023-03-23 14: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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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가장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3기 층 다수 분포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구룡포 성동리 나무화석 등

경북 포항은 전국에서 가장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3기 층이 다수 분포하는 등 소중한 지질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과학문화 프로그램과 인프라 확대를 통해 지역 과학문화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지오사이언스(Geo Science) 테마의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 포항시 제공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은 시가 경북도,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는 지질, 지구, 해양 등을 아우르는 지오(Geo)사이언스를 테마로 전문과학관 건립을 적극 추진중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전문과학관 건립 연구 용역을 수행하며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을 준비해 왔다.

 

전문과학관은 지질, 지구, 해양(심해)을 중심으로 지오 헤리티지 존(Geo Heritage Zone), 에이아이 지오 존(Ai Geo Zone), 딥씨 존(Deep Sea Zone), 키드 지오 존(Kid Geo Zone)등으로 구성해 과학으로 부터 자연을 이해하고 원리를 터득하는 과학교육문화 공간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구룡포 성동리 나무화석.

향후 과학관 건립이 최종 확정되면 시는 남구지역에 연면적 7000㎡, 지상 3층 규모의 전문과학관을 건립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포항은 전국에서 가장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3기 층이 분포하는 젊은 땅으로 화산활동의 흔적인 주상절리, 신생대 제3기 층의 생물 화석 등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 대한민국 처음으로 공개된 천연기념물 나무화석인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과 최근 구룡포읍 성동리 하천에서 발견된 초대형 나무화석 등 지질학적 문화유산의 보고다.

 

2017년 촉발 지진과 2022년 유례없는 힌남노 태풍 피해를 경험한 지역으로 이 같은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류와 지질, 기상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체험과 슈퍼컴퓨터 등 AI와 접목해 전문과학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포항은 바다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대표적인 해양도시로서 심해 생태계 재현과 해양탐사, 심해과학탐험, 심해 지질자원 등을 과학적 원리로 풀어낼 계획이다.

 

어린이 과학관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과학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 방재 과학 교육 공간 구축 및 산학연 협력을 통한 다양한 과학직업군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과기정통부 산하 국립과학관은 건립 예정인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국립울산탄소중립과학관을 비롯 국립중앙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등 모두 7개소가 있다.

 

김남일 포항시부시장은 “경북도, 과기정통부와 협의해 포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질자원과 해양자원, 자연재해를 겪은 도시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지오 사이언스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경북도에 유일한 국립과학관 건립을 통해 시∙도민에게 과학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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