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의 광명역 지하 웨딩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하객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광명역에 있는 웨딩홀에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웨딩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걸어왔다.
이에 웨딩홀 측은 역무실에 해당 사실을 알렸고, 이후 광명역 관계자가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낮 12시34분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찰 특공대 폭발물 처리반과 기동대를 투입해 2시간가량 웨딩홀 안팎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을 위해 웨딩홀이 통제되면서 내부에 있던 하객 등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웨딩홀 측에 협박 전화를 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광명=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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