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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美 풀러턴시, 우호 교류 의향서 체결

입력 : 2023-05-03 01:00:00 수정 : 2023-05-02 18: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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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수출·여행 등 교류 협력 나서
“韓人 네트워크 활용… 美시장 진출 지원”

전북 군산시가 미국 풀러턴시와 손을 맞잡고 우호 교류에 적극 나선다.

군산시는 강임준 군산시장이 프레드 정 풀러턴시장과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군산시 우호 협력 도시는 중국 칭다오, 베트남 붕따우 등 2개국 13개 도시에서 3개국 14개 도시로 늘어났다. 자매결연 도시는 미국, 중국, 인도, 캐나다 4개국 5개 도시가 있다.

풀러턴은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인구 14만여명의 소도시이지만 한인 비율이 12.9%에 달한다. 정 시장은 2020년 한인 최초로 풀러턴 시의원에 선출됐으며 2021년에 이어 지난해 1년 임기의 시장직 연임에 성공했다.

두 도시는 향후 군산 지역 농수산물의 미주 시장 진출과 풀러턴 시민의 군산 여행 등을 돕고 교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군산시청을 방문한 정 시장은 “이번 우호 교류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풀러턴시의 한인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해 군산시의 농수산 특산물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역의 풍부한 농수산 특산물이 미주에 적극 진출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두 도시 간 경제·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성하고 실질적인 우호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시장 일행은 지난달 30일부터 군산을 방문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옥구미곡종합처리장 등 농수산물 생산·판매 현장을 시찰하고 이 지역 대표적 특산물인 ‘십리향미’로 지은 쌀밥과 떡을 시식했다. 수산물 가공 거점 단지에서는 오징어, 박대, 김 등 수산가공식품을 맛보며 농수산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체험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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