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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개월 만에 적자전환…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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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09 10:34:48 수정 : 2023-06-09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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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다만 상품수지가 7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하고, 서비스수지 적자 폭도 감소하는 등 긍정적 신호도 비쳤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4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7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석 달 만에 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후 1개월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상품수지가 7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가 이어졌다. 3월 크게 늘었던 배당소득도 적자 전환했다. 주로 4월에 이뤄지는 국내 기업의 외국인 배당 지급과 코로나19 완화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상품수지는 5억8000만달러 흑자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수출이 491억1000만달러, 수입은 485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통관 기준 품목별로는 승용차 수출이 5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40.9% 증가했고, 선박은 15억5000만달러로 62.7% 늘었다. 반면 반도체는 65만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5% 감소했고, 정보통신기기도 23억5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40.2% 내렸다.

 

서비스수지는 12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가공서비스수지도 5억4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다만 적자 폭은 전월(-19억달러) 대비 대폭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5억5000만달러)을 중심으로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4월 기준 직전 8개년 평균(-36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배당금 지급이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줄어든데다 배당소득 수익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점진적으로 개선됐고, 4월에도 이런 흐름이 지속돼 나름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5월에도 경상수지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회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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