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배달앱 ‘최근 1년간 주문 금액’ 공유해 줘” 300만∼400만원대가 가장 많아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배민 앱) 고객센터에서 ‘최근 1년간 주문 금액’ 확인해 보고 얼마 나왔는지 공유해 줘”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적은 글이다.

배민 앱 내 고객센터 ‘실시간 채팅 상담’에서 ‘최근 1년간 주문한 금액이 궁금해요’라고 질문하면 배민 측에서 주문 금액을 답변해 준다는 것.

이 글은 트위터에서 약 78만건의 조회수를 넘어서고 있으며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저마다 1년간 주문 금액을 인증하고 나섰는데 금액은 10만원대에서 8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상당수는 “이 금액 실화냐”, “미친 거 아니냐”, “반성한다”, “배민에서 마음대로 쓴 금액인 거 같다”, “입에 거품 물고 쓰러진다” 등 눈으로 직접 금액을 보고 놀란 반응이다.

혼자서 1년간 800만원을 썼다는 누리꾼은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알고 싶지 않았다”며 괴로워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710만원가량을 썼다며 “엄청 먹었네”라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800만원을 썼다는 댓글도 있다.

최근 5년간 총 3311만원을 썼다는 한 누리꾼은 “3000만원 넘게 썼는데 혜택도 뭣도 없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배민 앱 1년 외식비로는 200만원대에서 400만원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달에 20∼30만원을 썼다고 가정하면 1년이면 240만∼360만원인 셈이다.

100만∼200만원을 소비한 누리꾼들은 “186만원 썼으니 나름 잘한 듯”, “많이 먹었다고 반성했는데 이정도면 괜찮은 거였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1년간 총 주문 금액이 9만2900원이라는 누리꾼은 “적은 금액 나온 사람끼리 붙어 보자”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