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동료 등 100여명 참석
한국 연극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고(故)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영결식이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됐다. 임 대표는 지난 4일 노환으로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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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족과 동료 연극인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배웅했다. 박정자 배우는 추모사에서 “훌륭한 연출가는 배우에게 정확한 요구를 할 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설득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선생님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디디’를 연기한 전무송 배우는 “선생님은 우리 연극계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큰 가르침을 남기셨다”며 “‘좋은 연극을 하자’는 선생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연극인 모두 노력하자”고 추모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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