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정부의 ‘강소형 스마트시티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탄소중립을 위한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등 도시의 급속한 팽창에 따른 부작용에 대처하도록 선도도시를 조성하는 데 무게를 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서 경기 광명시와 충남 천안시, 강원 태백시, 경북 경산시의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광명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3년간 국비 8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 예산 80억원을 더해 16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광명역세권 일원을 교통, 에너지, 재해·안전 스마트서비스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또 전기 이륜차 배달문화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대상 업무용 전기차 공유 등을 통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하고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분석 재해 예측, 탄소관리 플랫폼, 신재생에너지 가상 거래 서비스 등을 구현한다.
이처럼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순환시설을 구축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탄소중립 데이터를 축적해 탄소중립 체계를 앞당겨 마련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재선인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는 2018년 기후에너지과를 전국 처음으로 신설한 뒤 시민과 함께 끊임없이 탄소중립 의제를 발굴해왔다”며 “‘1.5℃ 기후의병’ 등 시민의 탄소중립 실천력을 높여온 경험을 살려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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