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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문자 그만 좀”…‘개딸’에 고통 호소한 이재명, 무슨 일

입력 : 2024-07-01 08:10:41 수정 : 2024-07-01 08: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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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화 문자 그만 좀… 시도 때도 없는 문자, 전화는 응원과 격려가 아니라 고통을 주는 것”이라며 자신을 향한 무차별 전화와 문자 폭탄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엑스(옛 트위터) 캡처

이 전 대표는 지난 30일 엑스(X, 구 트위터)에 “아무래도 수십 년 써 온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 모양이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전 대표가 대상자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이후 리트윗(재게시)한 댓글을 보면 강성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인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로 보이는 한 누리꾼이 남긴 댓글에는 “진심으로 대표님 생각하면 그럴 수없을 텐데 새벽에도 전화하고 왜들 그러는지 응원하고 싶으면 애완견(개딸들이 언론을 가리키는 표현) 기사에 팩트체크 댓글 하나 쓰시고따봉 하세요”라며 다른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가 담겼다.

 

이른바 ‘개혁의딸(개딸)’로 불리는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의 행태를 이 전 대표가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맹목·극성 지지자들의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은 이전부터 계속돼 왔다. 이들은 연락 폭탄, 좌표 찍기, 수박(비이재명계) 색출 등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해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뉴스1

최근 민주당은 당원 중심 정당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당내 선거·공천·정책 결정에서도 당원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자칫 강성 당원 중심의 ‘팬덤’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대표직 사퇴를 밝히며 당 대표직 연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전 대표는 사임 후 지방이나 특별한 장소가 아닌 주로 자택에 머물며 정국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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