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가 23만명에 그쳤다. 여자 1명이 평생 낳는 평균 출생아 수는 0.72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저 기록을 한 해 만에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28일 공개한 '2023년 출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대비 1만9200명(-7.7%) 감소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43만7000명) 대비 절반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7명(-5.4%)을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인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4.5명으로, 전년대비 0.4명 감소했다.
해당 연령의 여자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66.7명으로 가장 높았다. 30대 초반, 20대 후반 출산율은 전년대비 각각 6.8명(-9.3%), 2.7명(-11.0%) 감소했고, 40대 후반 출산율은 0.0명(8.0%)으로 유사했다.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3.6세, 전년대비 0.1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3.0세, 둘째아 34.4세, 셋째아 35.6세로 전년대비 모두 상승했다. 반면 전년대비 첫째아는 6600명(-4.6%), 둘째아는 9600명(-11.4%) 감소했다. 셋째아 이상은 3000명(-14.7%) 줄었다.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년으로 전년과 유사했고 첫째아 중 부모 결혼 후 2년 이내에 낳는 비중은 52.1%, 전년대비 2.1%p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전남·세종(0.97명)이 높고, 서울(0.55명)·부산(0.66명)이 낮았다. 출생아 수는 충북(1.7%)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 합계출산율은 충북·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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