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남지역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대 출동 건수가 321건으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 질환자 출동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84건)보다 74.5%(137건)나 늘었다. 이는 최근 10년 중 온열질환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220건)보다 31.4%나 증가한 규모다.
연령별 온열환자는 81세 이상이 22.4%(72명)로 가장 많았으며 51세 이상 19.6%(63명), 61세 이상 15.8%(51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15시 35.5%(114명)로 가장 취약했다. 이어 15~18시 29.9%(96명), 9~12시 22.7%(73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강·밭 28%(90건), 도로 22.7%(73건), 집 18.3%(59건), 건설 현장 9%(29건) 순으로 분석됐다.
전남소방본부가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남 폭염일수는 33.1일로 전년(9.3일)보다 255% 증가하고 열대야 일수도 전년(14.7일)보다 157% 증가한 37.8일을 기록했다.
전남소방은 5월부터 9월을 여름철 폭염 대비 구급활동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온열 질환자 대응 폭염 구급대 운영, 구급대원의 폭염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폭염, 폭우 등 자연재난 관련 소방활동 건수가 늘고 있다”며 “철저한 대응으로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2024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5월 20일∼9월 30일)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광주 70명, 전남 407명 등 총 477명(사망자 6명 포함)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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