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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대중 반도체 수출 빗장 더 조인다

입력 : 2024-11-24 21:00:00 수정 : 2024-11-24 19: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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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200곳 ‘무역 제한 목록’ 추가할 듯
“제조장비 판매 제한도 포함 가능성 높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반도체 기업 200곳을 추가 제재하는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28일 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공회의소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해당 규제 도입으로 중국 반도체 기업 최다 200곳이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무역 제한 목록에 등재되면 미국 기업 대부분과 거래가 차단된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를 제한하는 내용이 새 규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반도체 작업장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로이터는 이와 별개로 내달 중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의 일환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국향 선적을 제한하는 또 다른 규제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뒤 바이든 행정부는 오히려 대중 수출차단 강화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패배한 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각과 고위 관리들에게 활동을 축소하기보다는 오히려 강화할 것을 촉구해 왔다”면서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목표는 칩 생산 등 국내 제조업 업그레이드 촉진을 위해 시행한 수천억달러의 투자가 트럼프 행정부 2기 시대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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