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2학기 기말고사 준비를 하는 학생을 위해 '0원의 아침밥'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3일 대학 측에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산캠퍼스 동편복지관 식당에서 하루 500명의 학생에 아침을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학 예산으로 시행하던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들이 1000원의 비용을 부담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학생들의 비용 부담은 전혀 없다.
무료 아침은 농협 경산시지부가 1000㎏의 쌀을, 지역 채소 유통회사인 아삭허니팜이 쌈채소 50㎏을 기부해 가능해졌다. 교직원의 1% 나눔기금 500만원도 투입됐다.
김준영씨(호텔관광전공 3학년)는 “학생들을 위해 지역 기업이 기부한 식재료와 교직원의 후원 기금으로 마련한 아침밥이라 생각하니 뭔가 특별한 것 같다”면서 “맛있게 먹고 힘내서 시험 대박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많은 분의 지원과 응원에 힘입어 학생들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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