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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출연했던 대령, 11년 후 계엄사령관 됐다…초고속 진급 눈길

입력 : 2024-12-04 14:41:22 수정 : 2024-12-04 14: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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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방송 출연 당시 박안수 계엄사령관. MBC ‘진짜 사나이’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박안수(55)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 가운데 박 계엄사령관이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던 이력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안수 계엄사령관은 지난 2013년 6월 방송된 MBC 예능 ‘진짜 사나이’의 상철사단 해룡연대 편에 출연했다. 박 계엄사령관은 당시 제50보병 사단 연대장(대령)이었다.

 

방송에서 박안수 당시 대령은 출연자들의 전입 신고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김수로, 류수영, 손진영, 샘 해밍턴, 서경석 등 출연진 한 명 한 명에게 악수를 건넸다. 이어 출연자들에 강철사단 마크를 수여하면서 “2작전사의 최전방에 온걸 환영한다”며“국민들이 여러분들에 전투복을 입혀서 이자리에 있다. 군인의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말했다.

 

또 “우리 연대는 언제든 적과 조우해서 직접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적으로 최전방에 위치한 부대다. 평소 해안 경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면서 테러 대비태세 임무를 병행한다. 원전이나 국가주요시설 방호 임무를 수행하면서 최근엔 호국보은의 달을 맞아 선배 전우들의 유해 발굴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2013년 방송 출연 당시 박안수 계엄사령관. MBC ‘진짜 사나이’ 갈무리

박 계엄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46기로, 임관 이후 준장(2016년), 소장(2019년), 중장(2022년)을 거쳐 지난해 10월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특히 대령에서 대장까지 10년 만에 승진한 것은 군 내부에서도 ‘초고속 승진’으로 평가되며 이례적인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으로서 서울 도심 시가행진을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MBC가 당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는 “이 사람이 계엄사령관이 되었네”, “11년간 별 4개 경이롭다”, “성지가 되겠다” 등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원들을 국회로 긴급 소집했고,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후 정부는 오전 4시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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