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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고서점 내 손 안에 있다”

입력 : 2011-06-26 13:38:07 수정 : 2011-06-26 13: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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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의 서점 20곳을 소개한 ‘유럽의 명문서점’ 출간 ◆유럽의 명문 서점/라이너 모리츠 지음/레토 군틀리 사진/박병화 옮김/프로네시스/1만8000원

 여행엔 종류가 많다. 이곳저곳 가리지 않고 두루 구경하는 종합여행도 있고, 특정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탐방하는 여행도 있다.

 ‘유럽의 명문 서점―오래된 서가에서 책의 미래를 만나다’는 이제는 희미해져 가는 책방의 전통과 로망을 지켜 가고 있는 사람들, 오랫동안 책을 다루어온 능숙하고 애정 어린 손길로 책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유럽 고서점을 탐방한 책이다.

 출판계에서 오래 일한 저자는 원하는 손님에게 주제별 개인 서가를 마련해 주는 ‘런던 헤이우드 힐 서점’, 서점 앞 광장에 햇빛을 가리는 차양을 치고 간이의자를 마련해 두어 동네 사람들이 책을 빌려 읽도록 매주 일일독서장을 여는 ‘취리히 베어 서점’, 서점의 천 가방 하나로 세계 패션계의 주역이 된 ‘런던 던트 서점’ 등 독특한 매력을 지닌 유럽 각국의 서점 20곳을 소개한다.

 책에 소개된 서점들은 모두 건축미가 뛰어나다. 고색창연한 대성당이나 예배당은 물론이고 전차, 고가, 철로 밑, 아치를 새롭게 단장해서 명소가 된 서점도 있다. 물론 다들 건축적인 외관에 걸맞게 다채로운 진열대, 독특하고도 편안한 실내장식, 풍성한 서가를 갖추고 있음은 물론이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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