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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北체제 거부는 전쟁한다는 소리" 막말

입력 : 2012-06-05 14:48:57 수정 : 2012-06-05 14: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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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 북한 김정은 체제를 인정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4일 KBS와의 TV 인터뷰에서 북한의 3대 세습과 탈북자 인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 체제를 인정하는 것과 북한의 통치 권력을 승계하는 문제는 다른 관점”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북한 체제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묻자 “평화통일을 위해 상대방으로서 북한 체제를 인정하는 것은 정체성의 문제다. 북 체제를 인정하지 말자는 것은 전쟁을 하자는 것밖에는 안 된다. (북 체제 인정이) 평화통일의 노선”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북한이 평화를 위해 공격을 해오더라도 참아야 하는가”라는 민감한 질문을 던지자 “그래도 맞불 놓으며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지난 5년 동안 남북관계가 매우 심각하게 경색되면서 더 많은 희생과 어려움이 따랐기에 이제는 남북화해모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김정은 체제를 인정해야 된다는 취지와 북한의 무력 공격에도 남측이 대응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종북 논란’에 휩싸여 있는 통합진보당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본인은 친북인사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의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뜻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의원직 사퇴 압박에 대해 그는 “부실조사가 이뤄졌다. 실제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진실 규명이 먼저다. 그 다음 책임질 부분을 가려야 한다”고 여전히 반대 입장임을 표명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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