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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안 크는 아이, 혹시 척추측만증?

입력 : 2013-07-09 14:54:53 수정 : 2013-07-09 14: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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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는 경우, 잘못된 자세가 오랫동안 이어오면서 척추가 굽은 상태인 척추측만증이 원인일 수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옆으로 휜 것을 말한다. 이외에도 척추가 옆으로 굽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C자나 S자 형태로 변형된 상태도 포함한다.

식사습관 및 유전적 원인 등의 여러 요인이 있으나 10대의 척추측만증은 잘못된 자세로 책상에 오래 머물러 발생하기도 한다.

종류로는 태아 때 척추 생성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발생한 선천성 척추측만증과 중추신경계나 신경학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경 근육성 척추측만증이 있다. 이어 신경 섬유종에 의한 척추측만증과 마르팡증후군 등에 동반 된 척추측만증이 있다.

평소 구두나 신발이 한쪽 굽만 닳아지는 경우, 양쪽 어깨가 비대칭이거나 똑바로 누웠을 때 팔과 다리의 길이가 서로 다를 경우 증상을 의심해 볼만 하다.

또한 허리통증과 엉덩이 옆 부분 및 다리가 저리며 양반다리로 오랫동안 앉아 있지 못하는 증상이 있을 때에는 성장판에 영향을 끼쳐 성장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가까운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초기 발견 시 운동치료를 통해서 개선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로 완치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척추의 굽은 각도가 10~25도인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자세교정 및 운동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각도가 25~30도인 경우는 보조기와 운동치료를 병행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측만 각도가 40도 이상으로 심각할 때에는 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구로예스병원 차기용 원장은 "10대의 척추측만증은 주로 12~15세 사이에 많이 나타나는데 신체 사이즈에 맞지 않는 책ㆍ걸상 때문에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해 생기게 된다"며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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