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내린 달러당 105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연저점 돌파 여파로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이날도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1051.0원까지 내렸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쏠림현상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등 당국이 개입할 의지를 밝혔다. 당국의 경고가 ‘구두 경고’에 그쳤음에도 환율이 하락한 것은 상승 재료가 딱히 없기 때문인 것으로도 풀이된다. 원·엔 환율도 내려 오후 3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8원 내린 100엔당 1018.69원에 거래됐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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