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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독서의 계절 가을, 잘못된 독서습관이 디스크 유발한다

입력 : 2015-10-29 14:35:06 수정 : 2015-10-29 14: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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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자생한방병원 임진강 병원장.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은 '독서의 계절'이 왔음을 말해준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독서 인구가 늘어나고 관련행사도 많아져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하지만 독서라는 좋은 취미가 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이 될 수도 있다.

푹신한 의자와 소파, 침대문화가 보편화되고 컴퓨터나 기기들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바른 자세로 앉아 독서하기 보다는 기대거나, 눕거나, 엎드리는 등 자신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자세로 독서를 하게 된다. 하지만 잘못된 독서 자세나 장시간 고정된 자세의 독서습관은 척추 및 관절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된다.

우선 바닥에 엎드려서 배를 깔고 책을 읽는 자세는 좋지 않다. 우선 허리가 과도하게 뒤로 젖혀지게 돼 허리를 뒤로 젖혀주는 역할을 하는 척추기립근이 장시간 긴장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피로가 쌓이면서 허리가 뻐근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요추 3번 관절은 허리 만곡의 중심이 되는데, 엎드린 자세를 취하면 이 부위가 부하를 가장 많이 받게 되고 디스크가 압력을 많이 받아 탈출될 위험이 있다. 또한 머리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뒷목과 어깨 근육들이 무게를 지탱하려고 더 힘을 들이게 된다. 이로 인해 근육이 뭉치고 통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통증이 가장 심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바닥에 앉아서 독서를 하는 경우에도 오랫동안 고개를 아래로 숙이게 되므로 일자목의 위험이 크다. 누워서 책을 읽을 때도 장시간 긴장되어있던 척추 때문에 몸이 영 말을 듣지 않게 되고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기대어 독서를 하면 머리에서 목, 허리를 지나 엉덩이로 내려가는 무게의 중심이 흐트러져 비스듬히 누운 허리에 집중이 돼 척추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킨다. 이로 인해 척추에 지속적인 피로를 주고 좋지 못한 변형을 가져오게 된다.

독서를 하기 위해 고정된 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면 목 뒤쪽과 등쪽 근육이 긴장하면서 목, 허리 등 척추 전반이 쑤시거나 뻐근함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목과 어깨에 만성 통증이 생기게 되고 '일자목' 또는 '역C자커브'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자목이 되면 목 주위 근육이 긴장함은 물론 어깨가 뻣뻣해지고 머리를 무겁게 만들며, 심해지면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된다. 목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목 근육의 균형이 깨져 근육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목뼈가 손상되는 악순환이 반복한다.

'일자목 증후군'의 증상이 보이면 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에서는 추나요법으로 비뚤어진 목뼈와 눌려 있는 신경근을 정확히 찾아내 교정하고 치료한다. 추나요법은 이렇게 변형된 부위를 바로 잡아줌으로써 통증을 없애고 손상된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추나요법의 과학성은 우리보다 미국 의료계가 먼저 인식해 미국 UC어바인대학교 의대는 국내 추나학을 의대선택과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추나요법에 대한 급여화를 앞두고 있어 환자의 치료비 부담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자생의 약침치료는 순수 한약재의 엑기스를 추출한 침을 경혈에 주입해 목 주변의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촉진시켜 목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치료에 앞서 평소 장시간 독서를 해야 할 때는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중요하다. 50분마다 5분씩 걷거나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야 독서하는 집중력도 높이고 척추건강을 지킬 수 있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대어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바른 자세라 할 수 있다. 평소 올바른 자세의 독서 습관으로 즐겁고 건강한 독서를 하도록 하자.

분당자생한방병원 임진강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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