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고3 담임 "6개 대학에 지원, 이대·한체대 2군데 합격"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2015학년도 대학입시때 6개 대학에 원서를 넣어 이화여대와 한국체육대학교, 두군데에 합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정유라씨의 고3때 담임을 맡았던 A 전 청담고 교사는 김경자(민주·양천1) 의원이 정씨 대입 응시 학교를 묻자 "이대, 고대, 연대, 중대, 한대, 한체대에 (대입 원서를) 넣었다"며 "이대와 한체대에 합격했다"고 했다.

A교사는 '정씨가 고3 내내 무단결석이 한번도 없는 이유'와 '정씨가 학교에 나오지 않고도 출결 1등급을 받은 배경'에 대해 "3학년은 아시안게임으로 3월24일~9월24일까지 (승마협회 공문으로 공결처리됐다)"며 "공문 진위를 현장 교사들이 파악할 수 없다. 질병결석은 의사 진료확인서 등을 확인했다"고 했다.

'부적절한 공결처리로 정씨가 무단결석 한번도 없는 완벽한 출석등급을 대입 서류에 집어넣었다'는 지적에 대해 A교사는 "정씨가 지원한 대학은 출결과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