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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열 2010년에 비해 100배 증가…영유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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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4 14:08:28 수정 : 2017-05-24 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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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철저히 하고, 감염시 다중이용시설 가지 않아야"
발열, 두통, 인후통, 구토 등을 동반하는 ‘성홍열’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성홍열은 특히 10세 미만의 영유아 감염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6건이던 성홍열은 지난해 1만1911건으로 약 100배 이상 폭증했다. 올해의 경우 5월 16일 기준으로 9179건이 발병해 지난해 발생수의 77%에 달했다.

전신에 발열, 두통, 인후통, 구토 등 일반적인 감기 증세와 함께 몸이나 혀 등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는 성홍열은 A군 용혈성 연쇄상 구균이 주 원인이다. 기침을 통해 감염돼 단체 생활이 많은 아이들의 감염 위험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성홍열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96%가 10세 미만 어린이들이었다.

성홍열은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조기 발견과 조치가 중요하다. 치료가 늦을 경우 중이염, 임파선염,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있다. 성홍열의 항생제 치료 기간은 10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성홍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외출 전후로 손을 씻고 기침 예절 등을 지키는 등 감염질환 예방수칙을 따라야 한다. 감염되었거나 감염이 우려될 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아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용 과장은 “최근 성홍열 외에도 백일해, 독감 등 집단생활 속에서 감염질환이 많이 발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염질환을 경시하는 경향과 더불어 아파도 등교, 출근 등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며 “성홍열이 매년 50% 이상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단체생활 등에서의 예방을 철저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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