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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진 난무하는 인스타그램 '광고 표시기능' 도입

입력 : 2017-06-15 14:58:20 수정 : 2017-06-15 23: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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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광고 사진인지 일반 사진인지 구분할 수 없던 인스타그램에 광고표시 기능이 생긴다.

사진 공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업으로 부터 협찬을 받은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할 경우 '광고콘텐츠'라는 표시가 나오는 기능을 도입했다.

앞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영상에는 협찬을 해준 기업의 이름을 넣어 ‘해당기업과 함께 합니다(Paid partnership with)’라는 문구가 게시자 아래에 표시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게시된 사진의 광고 여부를 더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인스타그램은 이전부터 광고게시물이 따로 표시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5월 미국 마케팅회사 미디어릭스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50개의 계정을 조사한 결과 유료게시물의 93%가 FTC(미국연방거래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자동차 광고가 게시자 이름 아래에 표시된 인스타그램 게시물. 출처=테크크런치

FTC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협찬을 받은 콘텐츠는 ‘광고콘텐츠’라는 명확한 표시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지난 4월에는 90명의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광고하는 상표나 회사와의 "중요한 연관성"을 명확하게 공개하도록 지적하는 통지를 보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은 이번 기능을 도입해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스타그램은 “기업파트너를 태그 함으로써 게시자는 물품이나 서비스 후원에 대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고, 기업 파트너는 게시물이 어떤 성과를 보이는지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명인들과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광고 표시 기능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피드백을 모으고 있다. 수개월 내로 개선할 점을 파악하고 수정해 정책 및 집행 가이드라인과 함께 일반사용자에게 공식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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