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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2018학년도 의대 수시 전형 특징과 지원 전략은

입력 : 2017-07-30 20:26:21 수정 : 2017-07-30 20: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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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늘며 낮아진 문턱… 전형별 유불리 따져 ‘맞춤 전략’ 짜라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는 의대 문턱이 올해는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의학전문대학원이 속속 학부체제로 복귀해 의과대학 정원이 일시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문재인정부가 의약학 계열에 대한 저소득층·지방고 출신의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018학년도 전체 의대 모집 정원은 수시(1621명)와 정시(960명)를 합쳐 총 2581명이다. 전년보다 98명 늘었다. 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제시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법’이 개정되면 지방대 의대는 현행 정원의 30%에서 50%를 해당 지역 고교 졸업생들로 채워야 한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육연구정보원이 펴낸 ‘2018 대입 수시전형 대비 진학지도자료집’과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2018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전형 특징과 이에 따른 지원전략을 알아봤다.

◆의대도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

의대 전형은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논술, 특기자 외에 지역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이 있다. 각 전형의 평가요소는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면접 그리고 논술이다. 물론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충족은 의학계열을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필수요건이다.

2017학년도 대입까지만 해도 학생부교과가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46.3%)이었지만 올해는 학생부종합이 대세다. 수시 모집인원(지역인재전형 제외) 1592명 가운데 41.9%인 667명을 학종으로 뽑는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인원 105명 전원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연세대는 90명 가운데 40명을 논술로, 27명을 특기자로 각각 뽑는다. 울산대는 28명 전원을 논술로 선발한다. 지방대학 의대는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 위주다.

전년도 의대 수시 전형별 평균 경쟁률은 논술(111.4 대 1), 학생부종합(17.9), 학생부교과(16.0), 특기자(12.0) 순이었다. 지역별 경쟁률로 보자면 논술과 학종은 서울과 수도권 대학이, 학생부교과는 지방대가 높았다. 대학별로는 논술의 경우 성균관대(288.8)와 인하대(244.7), 경희대(154.3) 순이다. 학종은 순천향대(45.2)와 가천대(38.1), 인하대(36.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학생부교과 경쟁률은 을지대(72.5)와 가톨릭관동대(53.2), 대구가톨릭대(45.0), 전북대(38.6), 영남대(33.6) 등의 순이었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합격하는 의과대학 문턱이 올해는 다소 낮아졌다.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학부 체제로 복귀하는 대학이 늘고 지방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진은 가톨릭대 의대 학생들이 교내 스타트 의학시뮬레이션센터에서 실습하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역인재균형의 틈새 공략해야


학종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하고 모집단위 관련 열정과 실적, 다양한 활동을 갖춰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인데, 의대 진학을 얼마나 원했고 그 꿈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이 지원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는지도 객관적으로 따져보자. 단계별 전형인데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고사를 통과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기다린다.

수시전형 학생부 마감시한은 8월 31일이다. 이때는 학생부 교과성적이 결정돼 있고, 비교과 활동도 새롭게 추가할 게 별로 없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가 전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도 학생부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이 실시하는 논술전형은 다르다. 논술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의대 진학을 바라지만 내신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수능에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지원해야 하는 전형이다.

논술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로 최저기준 충족 가능성을 가늠한 뒤 목표 대학의 논술과목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올해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수시와 정시 포함 23개 대학 515명이다. 대부분 학생부교과와 학종 등으로 뽑는데 울산대는 논술로 4명을 뽑는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지역 의대 상당수가 모집 정원이 많고 수시에 비해 정시 합격선이 높다”며 “지역인재 선발에 따른 지원자 분산효과나 수시 미충원으로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인원 등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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