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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기아’ 김세현, 2시즌 후 FA...기준은 4년 84억의 정우람?

입력 : 2017-07-31 13:40:59 수정 : 2017-07-31 15: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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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 정상급 마무리 투수이자 넥센 히어로즈의 '기둥' 김세현이 기아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됐다.

프로야구 KIA와 넥센은 올해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7월31일을 맞아 2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KIA는 김세현과 유재신을 받는 대신 유망주 투수인 이승호와 손동욱을 내줬다.

올해가 우승의 적기라고 생각하는 기아가 주도한 트레이드로 알려진 가운데 마무리 투수로 최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김세현의 현재와 2년 후 FA(자유계약선수)를 맞을 미래 가치에 대해 야구팬들의 평가가 진행 중이다.

현재로서 김세현의 가치는 기아에 특화돼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김세현의 구위는 최고일 때와 비교해 조금 떨어져 보이는데,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는 기아 불펜을 고려했을 때 김세현은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즌 중반까지 임창용을 마무리로 꾸준히 기용하던 기아는 최근 기복이 심한 임창용의 부진을 이유로 집단 마무리 체제로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김세현은 올시즌 방어율 6.83으로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빠른 볼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마무리로서 큰경기 경험도 충분히 쌓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김세현의 이런 경험은 코리안시리즈에 직행할 것으로 유력시되는 기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기아가 임창용의 장기적인 대체자로서 김세현을 선택했다는 평도 주를 이룬다. 김세현이 FA가 되려면 2시즌(올시즌 포함)이나 남았고 2년이 지난 후에도 32세인 나이를 고려했을 때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2년 후 FA 시장에 나올 김세현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최근 수준급 마무리 투수의 몸값은 그 희귀성 만큼이나 뛰어 올랐다. 근례로 넥센에서 뛰던 마무리 손승락이 롯데 자이언츠로로 이적하며 기록한 4년 60억원과 SK 와이번스의 정우람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할 때 기록한 4년 84억원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팬들도 마무리 투수의 '몸값 인플레'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김세현의 시장 가치를 볼 때 그 정도는 제시해야 데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뚜껑도 열어보지 않았지만 야구팬들은 이번 트레이드를 평가할 때 KIA의 '완승'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와 미래를 모두 보여주고 있는 마무리 투수를 데려간 기아가 올해 우승을 달성하고, 이후에도 꾸준히 강팀으로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팀 bigego49@segye.com
사진=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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