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에 따르면 김용재 교수(전기·전자·통신공학부)가 네이버 로봇연구소 ‘네이버랩스’와 협력해 ‘앰비덱스(AMBIDEX)’라는 이름의 로봇팔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전날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의 정보기술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7’ 행사에서 로봇팔을 공개했다. 그는 “앰비덱스는 사람 팔의 장점인 유연성이나 높은 자유도를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기존 로봇의 장점인 정밀성과 고속제어 성능도 갖췄다”며 “박수를 치거나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앰비덱스는 사람과 비슷한 사양의 대부분 로봇 팔 무게가 20kg이 넘지만, 앰비덱스는 2.6kg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로봇 팔의 경량화를 위해 무거운 구동기는 어깨와 몸체 부분에 배치하고, 와이어를 이용해 가벼운 팔을 구동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강도와 강성을 증폭하는 특수한 구조로 제어 성능도 우수하다.
김 교수는 “사람 팔은 7개의 자유도를 갖고 있는데, 앰비덱스도 사람과 같은 7자유도(관절)를 갖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며 “기존 산업용 로봇과 유사한 제어성능과 정밀도를 갖춰 요리·청소·서빙·재활·스포츠파트너 등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거나 보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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