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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폭행하는 손흥민"…배성재 아나운서의 화려한 '말재간' 화제

입력 : 2017-11-17 16:17:06 수정 : 2017-11-17 16: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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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중계를 하고 있는 배성재 SBS 아나운서와 박문성 해설위원. 사진=SBS 캡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재간만큼 화려한 배성재의 '말재간'이 화제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박문성 해설위원과 함께 지난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세르비아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생중계를 맡았다.

이날 한국의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차례 했지만 세르비아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이를 모두 막으며 신들린 선방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날 손흥민의 활약만큼 돋보였던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경기 중계를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였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순발력과 재치를 갖춘 화려한 입담으로 이날 경기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는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선한 멘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후반전 36분쯤 손흥민이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또 한 번 드미트로비치의 선방에 막히자 손흥민은 양손으로 땅을 치고 발로 잔디를 차며 아쉬움의 포효를 했다.

이때 배성재 아나운서는 "지구를 폭행하는 손흥민"이라고 외쳐 박문성 해설위원까지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에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리슛으로 유효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드미트로비치가 쳐내자 손흥민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상대 골키퍼를 쳐다봤다.

이 때 배성재 아나운서는 "상대 키퍼 오늘 손흥민에게 악감정 있나요. 손흥민 오늘 네 골 정도 뺏겼습니다"라고 하자 박문성 해설위원이 "악감정도 너무 심한 악감정인데요"라고 호응해줬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그 뿐만 아니라 세르비아 선수를 향해 "골대를 찢는 슛을 쏘는 친구", "아, 손흥민 선수가 탄식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네요"라며 신들린 말재주을 선보였다.

배우 배성우의 친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배성재 아나운서는 매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을 진행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구자철의 페널티킥골과 랴이치의 골로 1-1 무승부로 마쳤다.


14일 열린 세르비아전에서 한국의 손흥민이 자신의 중거리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땅을 치며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SBS 캡처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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