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교육도 마찬가지다. ISTE(International Society for Technology in Education)와 미국컴퓨팅협회(ACM)가 컴퓨터 교육에 대한 개념과 성취기준을 정한다. ISTE는 1998년 컴퓨터 기술 교육에 대한 표준을 정한 뒤 2007년 개정, 2016년 재개정했다. 2016년 개정 내용의 목표는 여러 가지 정보기술을 이용할 줄 아는 능력 있는 학습자, 글로벌 협업을 잘할 수 있는 학생을 기르는 것이다. ACM과 컴퓨터과학교사협회(CSTA)의 컴퓨터 과학 학습의 기본개념은 컴퓨터 시스템, 네트워크와 인터넷, 데이터와 분석,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그리고 컴퓨팅 사회로의 변화이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혼자 또는 협동으로 창의적인 표현의 수단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게 하고 있다.
김갑수 서울교육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한국정보교육학회 회장 |
우리나라는 초등학교에서 총 시수 5896시간 가운데 17시간(약 0.3%)을 소프트웨어 교육 시간으로 배정한다. 중학교 역시 수업 3366시간 중에 34시간(약 1%)만을 배정했다. 그나마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 가르치는 교육은 안 한다. 소프트웨어 만드는 교육만 하고 있으니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영국과 같은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하루빨리 실시해야 한다. 2020년부터는 초등학교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주 1시간씩 컴퓨터 교육을 하는 것을 부활해서 4차 산업혁명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
김갑수 서울교육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한국정보교육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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