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segye.com/content/image/2018/01/15/20180115517002.jpg)
미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특수작전부대를 추가 파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NYT는 "특수작전부대 파견이 순전히 반(反)테러리즘 노력과 연관된 것이다라는 일부 관계자의 분석도 있지만 다른 관료들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파견한 것과 비슷한 성격의, 한국 기반 태스크포스 대형을 만들려는 초기 단계 움직임이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은 국방부의 훈련 및 병력 재배치로 보이나 훈련이 이뤄진 시점이나 범위를 고려하면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라는 안팎의 평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12월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선 48대의 아파치 헬기와 치눅 헬기를 동원해 군부대와 장비를 이동하는 훈련이 전개됐다. 이틀 뒤 네바다주 상공에선 제82공수사단 소속 병사 119명이 C-17 수송기에서 낙하 훈련을 펼쳤다.
2월엔 미 전역의 군사 주둔지에서 예비역 사병 1000여명이 해외에서 신속히 군병력을 이동해야 할 때를 대비한 동원센터 구축 훈련에 돌입한다.
포트 브래그 훈련은 최근 수년간 볼 수 없었던 최대 규모 공습 훈련의 일부였으며 네바다주 넬리시 공군기지에서 실시한 화물수송기 낙하훈련도 기존 훈련 대비 동원 규모가 2배에 달했다.
북한과의 전쟁을 대비한 이런 훈련의 배후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NYT가 인터뷰한 20여명의 전·현직 국방부 관료와 사령관들은 "한반도에서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대비해 준비 태세를 갖추라는 매티스 장관과 각군 총장의 명령에 따라 이같은 훈련을 시행했다"고 평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