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대게의 집산지로 널리 알려진 경북 영덕 강구항 전경. 영덕군 제공 |
14일 영덕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사업타당성 조사에 막혀 좌초 위기에 몰렸던 강구항 개발사업이 오는 2021년까지 4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본격 추진된다. 강구항은 1970년 2종 어항으로 지정된 후 항만개발을 시작해 관광 기능뿐 아니라 수산물 위판 및 보관, 유통 등 어항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항만 시설물이 40년을 넘어 노후화가 심각하다. 항내 퇴적 및 물양장 시설의 부족, 배후시설 협소 등으로 어항 기능은 물론 급증하는 관광객 수용도 역부족인 상태였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강구항을 지방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한 뒤 2016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동방파제 80, 북방파제 165, 방파호안 401, 물양장 210를 설치해 대형어선 접안이 가능한 물양장을 추가 확보한다. 부족한 배후부지 2만9540㎡를 신규로 조성해 현재 강구항에 있는 어항 기능을 이전하고, 어항 입구부를 확대하는 등 어민들이 항만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강구신항 개발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혼잡한 구항의 어항 기능 분산으로 항만기능 강화는 물론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 수용에도 크게 도움이 되어 지역경제 발전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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