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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건우, 홈런 세리머니 중 기절…머리 심하게 맞은 듯

입력 : 2018-05-15 22:56:31 수정 : 2018-05-15 23: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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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SK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두산 박건우가 승리를 자축하는 세리머니를 하던 중 부상을 당해 아파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세리머니 중 의식을 잃었으나 정신을 차리고 회복 중이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9회말 터진 김재환의 극적인 역전 결승 끝내기 투런포에 힘입어 6대 4로 승리했다.

공동 선두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둬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 선수들은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박건우가 쓰러졌기 때문이다.

박건우는 김재환이 홈런을 치기 전 중요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1루에 나간 뒤 김재환의 홈런 때 먼저 홈에 들어왔다.

끝내기 승리에 기뻐한 동료는 박건우를 격렬하게 맞이했다. 그러자 박건우가 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뒤이어 들어오는 김재환을 축하하느라 박건우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상황이 정리된 뒤 박건우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트레이너와 경기장에 대기 중인 응급팀이 뛰어나가 박건우의 상태를 살폈다. 축제 분위기는 금세 끝이 났다.

한참 쓰러져있던 박건우는 다행히 부축을 받고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날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 했다. 

두산 관계자는 "동료가 뒤통수를 세게 치며 축하를 했는지, 박건우가 충격을 받고 잠시 의식을 잃었었다"며 "지금은 다행히 정신을 차렸고, 아이싱을 하며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후송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팀  ace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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