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가 지난 10일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
박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3등 성적표를 받는다면 석촌호수에 뛰어 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공천 갈등으로 송파을 재선거에 나설 후보 공천을 확정하지 못했다. 일찌감치 송파을 출마를 준비했던 박 후보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 일부에서 다른 후보로 전략공천을 하려고 하자 반발했고 공개적으로 ‘선거에서 3등할 때 석촌호수 입수’ 약속을 공개적으로 말했다. 박 후보의 공약은 투표 당일 밤에 화제에 올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박종진 석촌호수’라고 등장하기도 했다.
![]() |
지난 4월 벚꽃이 만발한 석촌호수. |
석촌호수 입수가 실정법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석촌호수를 관리하는 송파구청 관계자는 세계일보 통화에서 “석촌호수에 뛰어드는 게 법을 위반하거나 과태료를 납부하는 대상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석촌호수 수심이 4∼5m로 깊어서 그 자체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평소 관리하는 분이 계신데 박 후보가 정말 뛰어든다면 더 관리인원을 배치해 입수만큼은 무조건 막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 제3당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성토했다. 박 후보는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모두 이대로는 안 된다”며 “리모델링, 재건축 이 정도로는 안 된다. 정말 새롭고 젊은 사람들이 보수쪽에 나와서 싹 갈아엎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뉴스1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