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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28민주운동 정신’ 교과서 실리나

입력 : 2018-08-15 20:01:13 수정 : 2018-08-15 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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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 / 타 도시 확산… 4·19혁명 ‘기폭제’ / 31일 교육부 심의 통과 여부 촉각
2·28민주운동 당시 모습.
대구시 제공
올해 첫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대구 2·28민주운동이 국정교과서에 실려서 역사문화정신으로 인정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31일 국정교과서 수록과 관련해 최종 심의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이날 국정교과서 수록을 확정하면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생들이 대구 2·28민주운동과 정신을 교과서를 통해 배우게 된다.

현재 교과서에는 1960년 4월19일 이승만 하야와 독재정권 타도를 외친 ‘4·19혁명’,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박정희 유신체제에 반대하며 일어난 ‘부마항쟁’, 1980년 5월18일 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 일어난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이 수록돼 있다.

그동안 기념사업회와 대구시는 국정교과서 및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2·28민주운동 정신계승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효시이자 민주주의 번영의 초석이 된 2·28민주운동의 진정한 역사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앞세웠다. 교육부 심의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28민주운동의 국정교과서 수록이 확정되면 추후 중·고교생 역사 및 한국사교과서에도 싣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2·28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해 경북고·대구고·경북여고·대구여고·경북대사대부고·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대구농고(현 대구농업마이스터고)·대구공고 등 8개 고교 학생들이 일으킨 우리나라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이다. 이후 다른 도시의 민주화운동으로 확산돼 3·15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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