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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정상 코미디언에서 한학자 된 김병조 "한쪽 눈 잃고 지혜 얻어"

입력 : 2019-01-25 09:57:24 수정 : 2019-01-25 09: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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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출신 한학자 김병조(사진)가 한쪽 눈을 잃고 한학자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980년대 국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코미디언 김병조의 이야기를 다뤘다. 개그맨을 그만둔 김병조는 한학자로서 제 2의 삶을 살고 있다.

이날 김병조는 한쪽 시력을 잃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13년 전 건강이 안 좋아졌다"라며 "당시 의사가 시력을 되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안압이 (계속) 오르고 (치료) 방법이 두 가지가 있는데 시신경을 아예 제거한다든가 아니면 진통제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병조는 "내가 하는 일이 있는데 언제 진통제를 맞나. 일을 계속할 수 없겠다 싶어서 운명이라 생각하고 강의를 했다. 실명 후 인생을 다시 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걸 강의 소재로 삼기도 한다.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다. 나는 눈을 잃었지만 지혜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김병조는 1975년 TBC 개그프로그램 '살짜기 웃어예'를 통해 데뷔했다. 1980년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밤의 대행진' MC를 맡으며 국민 개그맨으로 거듭났다. 

1990년대 SBS '웃으며 삽시다', '코미디 전망대'에 출연하며 방송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중 조선대학교에서 명심보감 강의를 하게 된 후 한학자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조선대학교에서 명심보감을 강의하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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