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관계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뒷줄 오른쪽)을 뒤로하고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EPA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해야 할 많은 일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면서 “김 위원장과 나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낸시 펠로시(오른쪽) 하원의장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하원 합동 신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
“김정은과 관계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열린 국정연설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뒤로하고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차 회담 장소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미국 언론에 북한 측과 다낭에서 회담하기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다낭을 처음으로 방문했었다”며 북·미 정상회담도 이곳에서 열릴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3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차 회담 준비를 위한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6일 북한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9시3분쯤 오산 미군기지에서 비행기에 탑승한 비건 특별대표와 일행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이동해 북한 순안국제공항에 오전 10시쯤 도착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으로 이동해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했다. 2차 회담 주요 의제인 비핵화 실행조치와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홍주형 기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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