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는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첫대회로 나선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올랐지만지난달 소니오픈 컷탈락에 이어 데저트 클래식에서도 공동 40위로 저조했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공동 29위에 올라 샷감각을 되찾는듯 했지만 이달초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서 또 다시 컷탈락하고 말았다.
김시우. 연합뉴스 |
김시우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19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총상금 74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 역전 우승을 차지한 J.B 홈스(37·미국·14언더파 270타)와는 2타차이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김시우는 2개 대회 연속 톱5의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7언더파 10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시우는 전반홀에서만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후반홀에서도 11번홀(파5), 12번홀(파4) 연속 버디를 기록했지만 16번홀(파3)에서 아쉽게 한 타를 잃으면서 우승 경쟁의 동력을 잃었다. 김시우는 경기 뒤 “패블비치 전까지는 흐름이 좋지 않았다. 자신감 회복이 시급했는데 지난주 톱 10에 들면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며 “첫 9개홀에서 버디 두 개로 좋게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
한편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펼치던 조던 스피스(26·미국)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에 쿼드러플 보기까지 기록하는 최악의 하루를 보내며 무려 10오버타를 적어내 공동 51위로 추락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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