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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업 새싹기업 집중 투자”

입력 : 2019-02-19 03:00:00 수정 : 2019-02-18 23: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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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부족 따른 도산 방지 위해 / 2022년까지 1조 이상 펀드 조성 / 올 상반기 132억5000만원 출자 / 市, 우선협상 운용사로 7곳 선정 서울시가 2022년까지 1조원이 넘는 펀드를 조성해 본격 시장 공략을 앞둔 ‘새싹’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22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로 서울혁신성장펀드를 만들어 ‘시리즈 A’에 집중투자되도록 지원한다. 시리즈 A는 창업기업 투자시장 중 2억∼10억원 미만으로 투자되는 시장을 의미한다. 창업 초기 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도록 주로 벤처캐피털·정부·시 등이 참여한다. ‘죽음의 계곡’은 기술을 개발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도산하는 단계를 말한다. 시리즈 A는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서기 전 단계 기업이 주 투자 대상이다.

서울시는 “‘시리즈 A’는 초기 투자의 핵심”이라며 “한국은 시리즈 A단계 기업당 평균 투자금이 110만달러로 런던의 약 700만달러, 미국 실리콘밸리의 650만달러와 비교하면 초기 투자 생태계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132억5000만원, 하반기 84억원을 출자해 총 6개 분야에 125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상반기 펀드 운용사를 공모해 7곳을 우선 협상 운용사로 선정했다. 이들 전문 운용사는 서울시 출자금을 종잣돈으로 모태펀드·민간 투자자 등의 자금을 끌어들인다. 이들의 상반기 결성 예정액은 1730억원으로 서울시 목표치를 이미 초과한 상태다.

시는 상반기에 분야별로 △4차 산업혁명 20억원 △스마트시티 20억원 △문화콘텐츠 20억원 △창업지원 22억5000만원 △재도전지원 30억원 △바이오 20억원 등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 중 바이오 분야와 관련해서는 2011∼2016년 투자했던 서울시의 ‘제1호 서울바이오펀드’가 현재 29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는 또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초기 단계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앤젤투자에 서울산업진흥원의 투자자금 40억원을 결합(매칭)해 앤젤시장을 보완할 방침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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