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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G2 갈등… 이번엔 인권 논란 난타전 [월드이슈]

美, ‘신장인권 표적 제재’ 시사 / 中, ‘미국은 히스테리’ 반발

관련이슈 : 디지털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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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15 10:15:08      수정 : 2019-03-15 10:15:10

인권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독보적 인권 침해국”이라고 비판하자, 중국이 발끈하며 “최근 2년간 가장 극단적인 대중 공격이며 히스테리”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미국은 신장(新疆)지역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표적 제재를 시사하며 비판 강도를 높였다. 

 

앞서 미국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중국을 인권침해의 독보적 국가로 지정한 ‘2018년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발표하자 중국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인권침해 논란을 고리로 양국 간 새로운 갈등 전선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관영 매체는 전날 외교부 대변인 정례 브리핑을 홈페이지 전면에 게재하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국가별 인권보고서는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설에서 “이번 미국의 인권보고서는 최근 2년간 중국 인권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가장 극단적인 공격으로 히스테리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비판은 지난해 이후 미국이 다양한 전선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며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사용해서 앞으로도 비판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최근 논란이 되는 보잉 737맥스 기종 사건을 예로 들면서 미국이 오히려 생명을 더 경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방선진국 중 미국은 비명횡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국가”라며 “보잉 737맥스 기종 운행 중단 조치를 늦게 하는 것이 미 정부의 생명중시 정도를 잘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비행금지 조치 전날에도 교통부 장관이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타는 것을 홍보한 것은 바로 이를 통해 사고에 대한 대중 경각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지난 14일 ‘2018년 미국 인권 기록과 인권침해 사례’를 발표하고 “미국의 인종차별이 더욱 심각하다”고 반박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은 5만7000여건에 달하며 1%에 해당하는 부자가 전체 부의 38.6%를 점유해 빈부 격차가 가장 심한 국가”라고 주장했다. 또 프리즘 프로그램으로 국민을 인터넷으로 감시하고, 무리한 이민 정책으로 부모와 자녀를 갈라놓는 일까지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미국의 인권보고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편견에 가득 차 있으며 사실을 가리고, 시시비비를 흐리고 있다”며 “중국에 대해 사사건건 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날 중국 신장지역 인권침해에 대해 표적 제재를 시사하는 등 중국을 겨냥한 인권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중국 신장웨이우얼(新疆维吾尔)자치구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를 언급하며 “이런 (인권) 침해를 저지르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표적 제재와 조치를 검토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언론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 이런 정책을 그만두고 임의로 구금된 이들을 풀어 주라고 계속 요청할 것”이라며 “인류에 대한 거대한 수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전날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신장 지역 수용소에 구금된 이슬람 신자 등이 200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중국 인권문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인권침해에 관한 한 독보적”이라고 비난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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