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작 ‘지젤’ 공연이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1985년 국내 초연된 러시아 마린스키 버전. 1999년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에 이어 이듬해 그리스, 독일, 스위스,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무대를 열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귀족과 시골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지젤은 달빛 아래 꽃잎처럼 흩날리는 순백의 튜튜를 입은 24명의 ‘윌리’들이 풀어내는 아름답고 정교한 군무(사진)가 유명하다.

특히 이번 무대에선 지젤 역에 ‘믿고 보는 간판스타’인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뛰어난 감정연기로 감동을 주는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알브레히트 역으로 호흡을 맞추는데 이들은 실제 사랑의 결실을 맺은 부부다. 또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홍향기와 베테랑 무용수 이동탁이 만들어낼 앙상블에도 주목된다. 새로운 콤비 한상이와 간토지 오콤비얀바, 지난해 스페셜 갈라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최지원과 마밍도 지젤과 알브레히트로 다시 만나 낭만적인 여름을 선사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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